사회
온 가족이 한자리에…역귀성객도
입력 2016-09-14 20:02  | 수정 2016-09-14 20:31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첫날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향을 찾은 분들이 있는가 하면, 자식과 손주들을 찾아 서울로 온 역귀성객들도 계실텐데요.
그 표정을 심우영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첫날, 부산역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가족에게 줄 선물을 가득 든 채 걸음을 재촉하고, 마중 나온 할머니는 손자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 인터뷰 : 최옥수 / 부산 초량동
- "너무 반갑고 좋아요. 부산에 못 오는데 명절에 오니까 좋아요. 보니까 너무 좋지요."

새벽부터 고향을 떠나 역 귀성한 노부모들도 속속 터미널로 들어섭니다.

그저 손주들 먹이고 싶어 등이 휘어지도록 바리바리 싸들고 온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

▶ 인터뷰 : 박복순 / 충북 청주시 가경동
- "아들 집으로 명절 쇠러 오는 거예요. 한가위니까, 다 풍요롭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고 기분이 좋네요."

황금빛으로 물든 고향집은 자식과 손녀들의 등장으로 오랜만에 시끌벅적 분주해졌습니다.


할머니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사리 손으로 전을 부치는 손녀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현장음]
"아이 잘한다. 나윤이 예쁘네? 잘 굽네!"

도심에 남은 시민들은 고즈넉한 고궁을 찾아 재미있는 민속놀이를 즐겼고.

넓은 들판에 조성된 보라색 천일홍 무리는 가을 바람에 춤을 추며 모처럼 고향을 찾은 시민들을 반겼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운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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