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 연휴에 '칼부림'…처남이 매제 흉기로 살해
입력 2016-09-14 19:40  | 수정 2016-09-14 20:03
【 앵커멘트 】
추석 명절을 함께 쇠려고 찾아온 매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처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 도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경찰과 구급대원이 안으로 들어가고, 2시간 뒤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이 아파트 3층에 사는 73살 김 모 씨가 추석을 함께 쇠려고 찾아온 매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새벽에) 큰 소리가 나고 싸우고 그러더라고요."

김 씨는 매제인 74살 이 모 씨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조카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개월 전에도 매제에게 맞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이미 지나간 거니까 나는 잊어버리고 서로 잘 지내보자는 식으로 잊어버렸는데 (또 때리니까….)"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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