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에서는 화장실로 피해라'…적절한 지진 대피요령
입력 2016-09-14 19:40  | 수정 2016-09-14 19:56
【 앵커멘트 】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바른 지진 대피요령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아파트에 있을 때 큰 지진이 발생하면 화장실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가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지진이 났을 때 대피요령을 물어봤습니다.

"공터에 가는 거랑, 건물 안에 있으면 책상 아래 숨는 거요."

신속하게 공터로 피해야 한다는 것 이외 구체적인 대피요령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만약 주변에 넓은 공간이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그거는 잘 모르겠는데요."

무작정 실내에서 벗어나려 하는 건 자칫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물건이나 깨진 유리창에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지민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
- "진동의 시간이 10~20초 이내이기 때문에 그 안에 침착하게 준비하셨다가 대피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진동이 잦아들 때까지는 머리 위로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대기해야하고, 아파트에서는 배관 구조물이 많이 설치된 화장실로 피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전쟁 등을 대비해 마련된 지하 대피소는 매몰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개방된 공터로 대피해야합니다.

집 주변에 높은 수준의 내진 설계가 된 관공서 등을 미리 파악해, 예진 이후 대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진설계가 잘돼 있는 일본과는 다른 대피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피 수칙은 만국공통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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