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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필라델피아전 2볼넷 1득점...팀은 역전승
입력 2016-09-14 11:20 
강정호는 볼넷과 득점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는 안타는 없었지만, 출루와 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피츠버그는 14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5-3으로 이기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상대 선발 알렉 애셔를 맞아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이어 맷 조이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마이클 매리엇의 폭투 때 강정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와 투수 헥터 네리스의 보크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피트 맥캐닌 필라델피아 감독은 강정호를 거르고 다음 타자 페드로 플로리몬과의 승부를 지시했다. 이는 네리스가 플로리몬을 삼진 처리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3회 아담 프레이지어의 안타로 먼저 한 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4회 1사 2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의 타석 때 프레이지어가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6회 1사 1, 3루에서 하워드의 1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허용, 1-2로 역전당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 장면에서 상대 주자의 수비 방해를 주장하다 1루심 알란 포터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강정호의 득점으로 2-2 균형을 맞췄지만, 8회 다시 무너졌다. 펠리페 리베로가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1사 만루에 몰렸고, 프레디 갈비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3으로 뒤집혔다.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상대 마무리 진마 고메즈를 두들겨 분위기를 바꿨다. 서벨리가 볼넷, 조디 머서가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션 로드리게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 선발 이반 노바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리베로는 8회 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토니 왓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셔도 6 2/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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