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추석 상차림 평균 32만원, 간편식으로 하면 비용이…
입력 2016-09-14 10:09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개한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 9일 대형마트 기준 32만2500원으로 지난해(27만8000원)와 비교해 16% 올랐다. 전통시장은 이보다 저렴한 22만5000원이지만 지난해(19만4000원)와 비교하면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15.9% 상승했다. 올 여름 지독한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배추와, 한우 등이 주도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렸다. 차례상 차리기를 앞둔 주부들을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13일 간편식으로 차례상을 차려봤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G마켓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과거 완제품이나 간편식으로 명절 음식을 차리는 것을 꺼리던 50~60대의 차례상 완제품 구매 비중이 53%를 기록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9%였다. 액수로는 지난해보다 160% 증가했다. 명절 음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G마켓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체들도 상차림 돕기에 나섰다. 대상 청정원의 ‘나물&엔은 부가적인 재료 없이 나물 무치기가 한 번에 가능한 전용 양념이다. 나물 반찬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춧가루, 볶음참깨, 식초, 파, 마늘, 생강, 천일염 등이 모두 들어 별도의 양념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나물 원재료에 제품을 넣고 30초만 무치면 된다. 고소한맛, 새콤한맛, 매콤한맛 3가지로 출시해 입맛이나 나물 종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각 2400원으로 1회분에 3~4인분의 나물 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스틱 형태로 포장돼 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전도 인기다. 초록마을은 5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전 조리 제품인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전을 내놨다. 녹두전, 김치전, 해물파전 3종의 가격은 각각 8950원, 6950원, 7950원으로 일부 제품은 오는 18일까지 20% 할인해준다. 녹두전은 국내산 녹두와 생숙주를 넣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해물파전은 국내산 해물과 밀을 사용했다. 김치전 역시 국내산 김치와 오징어로 감칠 맛을 냈다.

산적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청정원의 ‘리얼불맛 통살산적구이는 전통 방식으로 고기를 두툼하게 다진 뒤 배를 갈아 넣은 고기 전용 양념장으로 맛을 냈다. 직접 불에 구워 불맛이 살아있다. 가격은 9900원이다.
오뚜기 옛날 잡채 매콤한 맛은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잡채를 봉지라면처럼 5분이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용기 제품도 있다. 대형마트 기준 봉지제품은 1350원, 용기형은 1500원이다.
명절 상차림에 불고기도 빠질 수 없다. 청정원 ‘리얼불맛 석쇠한판 2종은 지역별로 유명한 불고기를 집에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 가격은 각각 리얼불맛 언양식 불고기는 7980원, 리얼불맛 청송식 매콤닭불고기는 7980원이다.
송편도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흰 송편을 비롯해 모싯잎 송편, 호박 송편, 복분자 송편 등을 다양하게 내놨다. 제품 별로 색도 다양하다. 실온에서 1∼2시간 자연 해동만 해서 바로 먹거나 냉동 상태에서 찜기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면 된다. 가격은 모싯잎송편이 600g 기준 6680원이며 나머지는 598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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