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 쏘면 북한정권 끝장"…응징태세 주문
입력 2016-09-14 08:40  | 수정 2016-09-14 09:19
【 앵커멘트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어제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쏘면,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을 겨냥한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연일 높아지고 있는데, 무슨 까닭일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열린 첫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고도의 응징태세를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북한을 겨냥한 박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부터 점점 높아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김정은의 정신상태가 통제 불능"이라는 표현까지 내놓았습니다.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야권에 대해서도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백지화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최악의 물류대란을 촉발한 한진해운을 겨냥해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식의 기업 운영방식은 결코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격한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박 대통령의 이같은 고강도 발언에는 북한의 핵위협이 나날이 현실화하는 데 비해, 해법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답답함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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