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60일 부상자 명단 등재...`시즌 아웃`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남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게릿 콜이 남은 시즌을 접었다.
피츠버그는 14일(한국시간) 콜을 오른 팔꿈치 바깥쪽 염증을 이유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의 남은 시즌도 자동으로 마무리됐다.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콜은 하루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2이닝 만에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의 실망스런 성적을 남기고 강판됐다.
콜은 이번 시즌을 7승 10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며, 가장 적은 승수다. 소화 이닝도 116이닝으로 가장 적었다. 삼두근 염좌와 팔꿈치 염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굴곡많은 한 해를 보냈다.
남은 시즌 어떤 투수가 로테이션을 대체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번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는 좌완 웨이드 르블랑을 영입했지만,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에 따르면 그는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포수 크리스 스튜어트도 왼 무릎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스튜어트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곧 의사를 만나 무릎 상태를 검진받을 예정이며,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콜과 스튜어트는 지금까지 34경기 217 2/3이닝을 함께했다. 두 배터리는 같은 날 동시에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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