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00만 원 빚 때문에…" 동업자 부모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16-09-13 19:40 
【 앵커멘트 】
40대 남성이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동업자의 고향 마을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동업자의 어머니가 숨지고 아버지가 크게 다쳤습니다.
돈 900만 원 때문에 명절을 앞두고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듯 마당 안이 난장판이 돼 있고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43살 이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78살 정 모 씨 부부가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7살 부인 서 모 씨가 숨지고 정 씨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씨는 동업자인 정 씨 부모 집을 찾아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가서 어머니, 아버지 죽인다고 여러 번 그랬다네요. 그전에도 여기 왔다 갔어요. 그 사람이…."

아들 정 씨는 최근 이 씨와 함께 경기도에서 철거업을 시작했는데, 채무 900만 원 때문에 서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들하고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다고 얘기하니까 그게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은 하지만, 다른 문제가 또 있을 수도 있잖아요. 아들이 감출 수도 있는 거니까…."

경찰은 달아난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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