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규모 5.8 지진에 불국사 다보탑 등 문화재 피해 속출
입력 2016-09-13 14:15  | 수정 2016-09-14 14:38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영남 지역 문화재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운문사 서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상륜부가 떨어져 나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오전 국보와 보물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해 불국사 다보탑과 청도 운문사 서 삼층석탑의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경주 분황사의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관찰됐고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극락보전 등에서도 건물 벽면에 금이 갔고 경산 선본사 전각의 지붕 기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총무원 문화재팀 직원을 경주에 파견해 문화재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며 각 사찰에서 보고한 문화재 피해 원인이 지진인지 아닌지는 정밀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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