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금리인상 신중 발언에 반등…2000선 회복
입력 2016-09-13 09:38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신중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해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20포인트(0.81%) 오른 2007.6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0.45포인트(1.03%) 뛴 2011.93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전일 2%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 완화 정책을 중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시장 추가 성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완만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긴축 정책의 근거가 강하지 않다는 게 이유다.

앞서 닐 카시라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CNBC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47%씩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1.68% 올라 마감했다.
다만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비둘기파와 매파의 차이는 단기에 금리를 인상할지, 장기적으로 느린 금리 인상을 강조할지 차이일 뿐”이라며 연내 금리 인상은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에 점진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축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증시가 반등을 이어간다면 연준은 다시 매파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외국인이 556억원, 개인이 68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79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8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18%, 기계가 1.28%씩 오르고 있다. 유통업과 제조업도 각각 1.15%, 1.65%씩 상승하는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51%, 보험은 1.49%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갤럭시노트7 사태로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4.37% 오르고 있으며, 삼성물산도 3.18% 강세다. 한국전력은 1.87%, 신한지주는 1.84%씩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2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2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2포인트(1.14) 오른 660.3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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