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LG화학이 전날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두 회사가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에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했다”며 LG화학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고,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 확보가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미래 성장의 3대 축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를 제시해왔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LG생명과학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국내 7대 제약사 평균인 779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LG화학에 합병된 뒤 연간 3000억~5000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LG생명과학 주주들은 1주당 LG화학의 신주 0.2607주를 교부받는다”며 LG화학의 발행주수는 432만주(기존 발행주수 대비 6.5%) 늘어나고 주당순이익(EPS)는 4.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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