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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치열한 5강 싸움…기상도는 어떤가
입력 2016-09-13 07:13 
KIA타이거즈가 한가위 연휴 동안 다시 4위를 탈환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추석 연휴에도 뜨겁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위권 싸움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재 1~3위는 어느 정도 확정됐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와 2위 NC 다이노스, 3위 넥센 히어로즈까지다. 그러나 4위부터 7위까지는 혼전이다. 12일까지 4위 SK와이번스는 65승67패,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가 62승1무65패로 공동 5위, 한화 이글스가 58승3무66패로 7위다. 4위와 5위가 반경기, 4위와 7위가 3경기차라 5위까지 주어지는 가을야구 티켓의 향방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추석 연휴에도 가을야구를 향한 4팀은 레이스는 계속된다. 특히 경쟁팀들간의 맞대결도 편성돼 있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끈다. 4위 SK는 13~14일 잠실에서 선두 두산과 2연전을 맞붙는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2연전에서 원투펀치 김광현-켈리 카드를 냈다가 연패에 빠진 SK는 큰 산과 만나는 셈이다. 올 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4승10패로 절대 열세이기 때문에 4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 두산과의 2연전을 마치면 15일부터 18일까지는 인천 홈 4연전이다. 삼성과 NC를 나란히 만난다. 삼성과는 7승6패, NC와는 6승7패를 기록 중이다.
KIA는 천적 넥센과 광주 홈 2연전으로 추석 연휴 일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KIA는 유독 넥센에 약했다. 상대 전적 2승10패. 이어 잠실로 올라와 경쟁팀인 LG와 가을야구 전초전을 벌어야 한다. LG나 KIA에게 모두 중요한 2연전.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7승1무5패로 앞서있다. 두 팀 모두 에이스인 양현종, 데이비드 허프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LG와 2연전이 끝난 뒤에는 대전으로 내려가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한화에는 7승6패로 약간 앞서 있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LG는 만만치 않은 추석연휴 일정을 치러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LG는 마산으로 내려가 NC와 2연전을 시작으로 추석일정에 돌입한다. NC와는 5승8패로 열세. 이어 잠실로 올라와 KIA와 운명의 2연전을 치른 뒤 삼성과의 잠실 2연전으로 추석일정을 마감한다. 삼성과는 4승8패로 열세. 일정만으로 봤을 때 LG에게 버거운 느낌이 든다.
한화는 대구 삼성 2연전을 시작으로 15일부터 다시 대전으로 가서 홈 4연전을 치른다. 삼성에게는 절대 강세. 9승1무4패를 기록 중이다. 이어 롯데와 2연전을 치르는데 롯데와는 7승7패로 호각세다. 롯데와 2연전 뒤에는 가을야구에 대한 마지막 도박을 걸어볼만한 KIA와 맞대결이 있다. 최근 4연승 중인 한화의 기세가 추석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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