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명절증후군 극복, 건강한 추석나기 비법은?
입력 2016-09-12 21:41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워해야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매년마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60%에 이르는 사람이 명절 이후 허리 통증, 몸살, 어깨 통증 등 명절증후군을 겪었다고 답했다. 그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이 명절을 보낸 후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명절증후군이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가정의 주부들이 갑자기 공동가족군에 합쳐짐으로써 일어나는 여러 가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일컫기도 하며 또, 혼잡한 귀성, 귀경길에 운전이 길어져 허리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등 명절에 생기는 모든 자잘한 질병을 말한다.

◆ 위기의 주부들, 적절한 휴식이 효과적
흔히 명절은 주부에겐 달갑지만은 않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주부들이 체감하는 스트레스나 부담은 더할 나위 없이 높기만 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주부들이 명절전후로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머리가 아프고, 무기력감을 경험한다.


육체적인 고통과 함께 어려운 경제형편과 치솟는 대목 물가 속에서의 경제적인 부담이 더해져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고통이 만성화되면 주부 우울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대부분 명절 이후에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손목이다. 명절 내 가장 많이 무리하는 부위로 손목터널증후군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손목의 인대와 혈관이 지나가는 터널에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저리거나 통증, 무뎌진 감각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근육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산병원 김도훈 가정의학과 교수는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만을 위한 휴식”이라며 명절 연휴기간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서 육체피로를 줄이도록 하며, 일을 할 때도 주위 사람들과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강조했다.

◆ 장거리 운전, 디스크 조심하세요
명절증후군은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의 경우 장거리 운전 시 잘못된 자세로 목과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허리 통증이라고 여기고 계속 방치할 경우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거나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와 신경이나 척추 경막을 압박하는 허리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연휴 후, 휴식을 가졌는데도 허리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따라서, 운전 중에 1~2시간에 1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긴장된 등과 목·근육을 완화시켜주고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이후에도 찜질을 통해 긴장 부위를 풀어주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참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되찾아라 생체리듬,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극복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추석 연휴를 즐기다 보면 과식, 과음을 할 수 있다. 대체로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을 과식하면 소화불량, 복통 등에 시달릴 수 있으며 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을 평소에 먹는 만큼 적당하게 먹고 위에 부담이 적은 채소 위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도 소화기 질환 예방에 좋다.

또, 긴 연휴 탓에 생체리듬을 잃어버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평소의 생체리듬을 되찾으려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자. 직장인들은 출근 첫날 업무량을 조금 줄이고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거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잠깐 낮잠을 자는 것이 생체리듬을 되찾고 생산성도 올리는 방법이다. 또, 산책과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도 좋다.

명절 연휴 동안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경우 체력증진과 피로해소에 도움되는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된다. 특히 홍삼이 피로회복에 제격이다. 최근 특수미생물 발효를 거친 홍삼, ‘효삼은 핵심 성분의 장내 흡수율을 높이고 약리적 효과도 쉽게 거둘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효삼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시기에 효삼으로 건강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mknew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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