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뚜기 일으킨 함태호 명예회장 '별세'…47년 식품산업 외길
입력 2016-09-12 18:38 
함태호/사진=연합뉴스
오뚜기 일으킨 함태호 명예회장 '별세'…47년 우직한 식품산업 외길


오뚜기의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이 12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6세.

오뚜기는 함 명예회장이 오후 2시 37분에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 홍익대 경제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했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오뚜기를 창업한 이후 47년간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식품산업의 산증인입니다.


1969년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시켰고 1971년에는 토마토 케첩, 1972년에는 마요네즈를 국내 최초로 판매했습니다.

오뚜기는 카레, 케첩, 마요네즈, 식초, 참기름, 수프, 당면 등 국내 식품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1등 품목을 보유한 식품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고인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오뚜기는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하고 1992년도부터 후원을 시작해 올해 7월까지 4천200여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1996년 12월 사재를 출연해 오뚜기재단을 설립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남몰래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지난 2010년 회장직을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유족으로는 함영준 회장 등 1남 2녀가 있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16일입니다. 영결식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열립니다. ☎02-3410-3151~3.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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