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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견뎌라’ 중요한 길목에 나선 라라-지크-류제국
입력 2016-09-12 16:52  | 수정 2016-09-12 17:04
(왼쪽부터 지크-류제국-라라)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LG-SK가 13일 선발투수로 각각 지크-류제국-라라를 예고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무게를 짊어진 선발등판이 될 전망이다. 5강행 혈투를 펼치고 있는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LG 트윈스가 중요한 주간 첫 경기 일전에 각각 브라울리오 라라(SK), 지크 스프루일(KIA), 류제국(LG)을 예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경기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잠실에서 열리는 SK-두산전은 라라(SK)와 니퍼트(두산)가 출격하며 대구에서는 이태양(한화)과 플란데(삼성)가 나선다. 마산에서는 류제국(LG)과 최금강(NC)의 매치 업이 완성됐으며 광주는 신재영(넥센)-지크(KIA)가 맞붙는다. 수원 롯데-kt 대결은 린드블럼(롯데)과 벤와트(kt)가 격돌한다.
경기별 매치 업보다 관심을 이끄는 것은 한창 5강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세 팀의 선발투수다. 12일 현재 4위 SK와 공동 5위 KIA-LG는 불과 반 경기차이.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SK는 리그 선두 두산과의 2연전 첫 경기에 라라를 예고했다. 시즌 중반 대체 영입된 뒤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라라는 지난 7일 인천 KIA전에서 다시 선발기회를 얻었다. 김용희 감독의 승부수. 그리고 그는 5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해내며 다시 얻은 기회를 살려냈다. 임준혁이 부진한 가운데 선발로서 라라의 역할이 늘어나게 됐다.
라라는 올 시즌 첫 번째 두산전에 나선다. 이번 등판 결과를 통해 제대로 된 선발로서의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에게 2연패 당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도 극복해야할 사항이다.
지난주 가까스로 5위를 사수한 KIA는 지크가 출격한다. 부상자원이 속속 복귀하며 선발왕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지만 지크의 현재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부상 복귀 후 18일만의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인 6일 인천 SK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2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7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졌다. 자신의 올 시즌 최소이닝 소화. 13일 맞붙는 넥센전 결과 또한 좋지 못했다. 지난 7월1일 고척 원정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뭇매를 맞았다.

지난주 5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첫 경기부터 실질적인 에이스가 나선다. 류제국은 최근 8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 14일 삼성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7경기에서 전부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평균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3연승 가도를 달리며 다시 이전의 승리요정의 위용을 과시했다.
다만 류제국의 NC전 결과는 좋지 못했다. 두 번 등판해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잠실 NC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했지만 타선지원이 부족했다. 5월7일 마산 원정에서는 알러지 증상으로 말소된 뒤 복귀전을 치렀는데 피홈런 세 방에 4실점하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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