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최종 면접 대신 여성 구한 男…'그 진실은?'
최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모르는 여성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포기했던 한 남성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민재 씨가 말끔히 정장을 입고 병원 응급실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집을 나서다 길가에 쓰려진 한 여성을 보고 급하게 병원으로 데려왔던 건데요.
말은 괜찮다고 했지만 시계를 보며 초조해 하는걸 보니 뭔가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각 한 회사의 대기실, 민재 씨를 호명하는 목소리가 대기실에 울려퍼집니다.
당황하며 어쩔줄 모르는 민재 씨의 친구.
그는 "지금 오고 있는데 조금 미룰수 있냐"고 말해보지만 단호히 거절당합니다.
민재 씨는 한 회사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모르는 여자를 구했던 겁니다.
친구가 전화로 "너 미쳤어?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라고 타박하자, 민재 씨는 "어쩔 수 없지"라고 힘 없이 얘기합니다.
자신의 취업과 맞바꾼 민재 씨의 희생. 정말 대단한데요.
이강욱 기자는 "이른 아침 민재 씨는 길에 쓰러져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하고 근처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여자는 안면 부위가 많이 찢어져 있었고 갈비뼈도 부려져 있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지품도 전혀 발견되지 않아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보였다"며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여자를 구한 민재 씨의 행동에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 중년 부부가 단단히 화가 난듯 어느 법률 사무소를 찾습니다.
이들은 다짜고짜 사무실로 들어가 변호사 재규 씨의 멱살을 잡습니다.
"우리 딸 현지 어딨어 이놈아"라고 절규하는 남성, 재규 씨가 "무슨 말이세요?"라고 부인하자 부부는 더욱 거세게 재규 씨를 몰아붙입니다.
이어 여성이 재규 씨의 휴대폰을 찾다 책상에서 한 여인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랍니다.
사진 속 사람은 바로 민재 씨가 면접을 포기하면서 까지 구했던 바로 그 여자.
과연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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