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SDI, 전지 부문 불확실성 증가”…목표가↓
입력 2016-09-12 08:36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에 대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리콜 이슈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 문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9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은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 발생한 리콜 이슈로 최소 4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대형전지 부문은 3분기 BMW에 납품하는 신규 물량 출하에 따라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의 인증 문제로 대폭적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를 탐방한 결과 한국산 전기차용 배터리가 중국 제품보다 가격과 기술적 부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BYD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거리가 길고 품질이 좋은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기를 원한다”며 많은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인증 문제로 출시일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 자체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최근 주행거리가 늘어난 2세대 배터리가 출시되고 있고 테슬라 모델3가 출시되면서 대중화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은 이제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성장의 최대 수혜는 국내 배터리 업체가 받을 것”이라며 안정적 양산 능력과 품질을 확보한 독립적 배터리 업체는 한국에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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