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돈을 갚지 않았다고 법정 다툼을 벌이던 두 여성이 이색적인 방법으로 화해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돈을 갚는 대신 "마사지를 10번 해주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직 여성 스포츠마사지사에게 150만 원을 빌려준 한 여성 지인.
몇 달이 지나도 돈을 갚지 않자 지난 4월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법정에 나온 마사지사는 판사에게 옆 방에서 잠시 고소인과 이야기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 법정에 돌아오더니 이 둘은 돈 대신 마사지로 빚을 갚기로 합의가 됐다고 판사에게 전했습니다.
결국 이 말을 들은 판사도 이들의 황당한 즉석 합의를 수용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번 달부터 다음해 1월까지 매월 2차례씩 총 10회 마사지를 해주고, 회당 마사지 시간은 1시간 반 정도"라고 결정했습니다.
소송을 맡았던 변호사도 이례적인 수임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수임료로 돈 대신 마사지를 받기로 한 건데 결국 마사지사는 법의 심판 대신 자신의 장기인 마사지로 문제를 해결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돈을 갚지 않았다고 법정 다툼을 벌이던 두 여성이 이색적인 방법으로 화해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돈을 갚는 대신 "마사지를 10번 해주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직 여성 스포츠마사지사에게 150만 원을 빌려준 한 여성 지인.
몇 달이 지나도 돈을 갚지 않자 지난 4월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법정에 나온 마사지사는 판사에게 옆 방에서 잠시 고소인과 이야기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 법정에 돌아오더니 이 둘은 돈 대신 마사지로 빚을 갚기로 합의가 됐다고 판사에게 전했습니다.
결국 이 말을 들은 판사도 이들의 황당한 즉석 합의를 수용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번 달부터 다음해 1월까지 매월 2차례씩 총 10회 마사지를 해주고, 회당 마사지 시간은 1시간 반 정도"라고 결정했습니다.
소송을 맡았던 변호사도 이례적인 수임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수임료로 돈 대신 마사지를 받기로 한 건데 결국 마사지사는 법의 심판 대신 자신의 장기인 마사지로 문제를 해결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