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지기 '좋아하던' 선생…결국 철창행
입력 2016-09-11 19:40  | 수정 2016-09-11 20:35
【 앵커멘트 】
상습적으로 자신이 가르치는 여고생을 성추행한 교사사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교사는 알고보니 나이 어린 동료 여교사들도 성추행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끔찍한 기억은 평화롭게만 보이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3월, 기숙사에서 일하던 여성 계약직 사감에게 한 남자 교사가 퇴근 시간마다 집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몸보신을 시켜주겠다', '단둘이만 밥 먹고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던 남자 교사는 손을 잡고 쓰다듬는 등 신체접촉을 해왔습니다.

이 교사는 학교 안에서 이른바 '변태' 선생님으로 알려졌던 인물.


학교 교실과 복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손자뻘인 여학생 3명의 몸에도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또 다른 여교사까지 성추행했다는 혐의가 드러나 남자 교사는 결국 법정에 섰고, 법원은 "범행이 상습적이고 무차별적이란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남자 교사의 상습적인 추행에 적극 대처하지 않은 사실도 재판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구두 경고만 하고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다가 나중에서야 교사를 해임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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