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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2이닝 4실점 강판...1949일만 선발승 무산
입력 2016-09-11 15:26 
11일 잠실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봉중근이 3회초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4일을 쉬고 등판한 LG트윈스 베테랑 좌완 봉중근(36)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봉중근은 11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하지만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포함) 4실점하면서 강판됐다. 지난 5일 잠실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호투했던 봉중근은 4일 휴식만에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상호와 황재균에게 나란히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회는 무사 1루에서 신본기에게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한 뒤 후속 문규현도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팀타선이 2회말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 선두 타자 김준태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전준우에게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손아섭에게 볼넷까지 내주자 LG 벤치는 봉중근 대신 전인환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후 전인환이 후속타자를 잘막아 추가실점은 없었지만 1949일만에 노린 선발승은 물거품됐다. 다행히 팀 타선이 3회말 4점을 내며 역전해 패전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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