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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괴물’ 배성우, 대학로에서도 존재감 ‘톡톡’
입력 2016-09-11 10:58 
[MBN스타 김진선 기자] 존경하는 배우고, 영화도 많이 봤다, 연기 괴물이라고 알지 않나. 같은 노선을 가는 것은 포기했다. ‘내 색을 내는 것에 집중하자 생각했다. 어쭙잖게 따라 해도 안 될 거 같고, 실제로 보니 진짜 괴물 같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

연극 ‘클로저에서 김준원이 같은 역할을 래리를 맡고 있는 배성우를 두고 한 말이다.

배성우는 ‘클로저에 꾸준히 올랐다. 이번이 6번째 무대. ‘클로저 뿐 아니라, ‘의형제 ‘쨍하고
해뜰날 ‘우리는 친구다 ‘산장의 여인 ‘더 복서 ‘가을 반딧불이 ‘복서와 소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루나틱 ‘영웅을 기다리며 등 수많은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작년 충무로에서 ‘다작요정이라고 불린 말이 무색하게, 대학로에서는 내로라하는 작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연기 내공을 쌓은 것. 김준원의 ‘연기괴물이라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 지는 이유다.

배성우는 앞서 ‘클로저에 6번이나 올라서 작품에 대한 이해가 좋다. ‘특종: 량첸 살인기에서도 함께 했는데, 연극에서 내뿜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더라. 영화와 또 다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클로저에서 연출은 맡은 노덕 감독 역시 배성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배우로서도 강렬했지만, 연극무대에서 펼쳐내는 힘이 ‘어마어마 한 배성우의 강점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배성우는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연극은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다. 책임을 지는 부분만큼 자유롭다”라고 무대에 오르는 이유를 전했다.

최근 막을 내린 ‘트루웨스트 리턴즈에서도 관객들에게 회전문을 돌게 할 정도로 무대를 쥐락펴락한 배성우. 여기에 노덕 만의 시니컬한 정서와 코드가 살아났다”라는 노덕 연출의 힘에 대한 배성우의 설명이 더해져 작품에 대한 높였다.

한편 ‘클로저는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 오는 11월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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