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매체 연일 자화자찬…미사일 영상물까지 공개
입력 2016-09-11 08:40  | 수정 2016-09-11 10:44
【 앵커멘트 】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정권수립일에 맞춰서 본인들 의도대로 핵을 터뜨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보도와 영상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0일)자 노동신문입니다.

1면에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크게 싣고 5차 핵실험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고,

이어서 3면에서는 핵탄두폭발시험의 성공을 들은 북한 군인의 반응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핵실험을 보도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조선의 승리의 역사라는 제목의 사설까지 붙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접한 북한 주민들도 같은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평양 주민
- "정말 통쾌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보도를 통해서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어 우리의 앞날은 밝고 창창하며 이세상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는…."

뿐만 아니라, 핵실험이 성공하자마자 북한의 조선중앙TV는 북한 미사일 기술력을 자랑하는 영상물을 방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는 지금 인공지구위성 광명성4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킨 이 운반 로켓트 앞에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광명성 4호 로켓은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말합니다.

지난 2월 발사해, 결국 대북제재까지 이어졌지만 아랑곳 않고 자랑하고 있는 겁니다.

핵실험을 끝낸 뒤 미사일을 이용한 다큐까지 만들어 공개하면서,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핵무기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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