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새 대북제재 조율 착수…"제재 리스트 확대"
입력 2016-09-11 08:40  | 수정 2016-09-11 10:39
【 앵커멘트 】
한미 외교 당국이 제5차 핵실험에 대응해 북한을 새롭게 제재하기 위한 조율을 시작했습니다.
제재 리스트를 확대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결의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 가속화 되고 있다고 평가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압박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한미동맹 억제력 강화를 통해서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실제 한미 외교 당국은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들어갈 내용을 조율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외교부 차원에서 마련한 안을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로 보냈고, 이를 토대로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추가할 제재 내용을 담은 안을 마련해 지난 4월부터 미국 측과 논의해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제재 리스트를 확대하거나 기존조치를 강화하고 예외조항을 없애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수출입 등을 금지하는 품목을 늘리거나 선박의 운항에 관해 허용되던 사항을 없애는 등의 내용이 새 결의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조치가 들어가진 않지만, 지난 3월 채택된 사상 최악의 안보리 결의를 보완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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