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크로캅 미르코 필리포비치(42·크로아티아)의 일본 복귀전 상대로 낙점된 한국인. 대개는 크로캅의 순조로운 승리를 위한 대진으로 여겨질 것이다.
크로캅은 7월16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일본 종합격투기(MMA) 단체 ‘라이진 FF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라이진은 10일 크로캅이 25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무차별급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한국 ‘로드 FC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 명현만(31·압구정짐)과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UFC 일본 스타의 명현만 승리 예상
일본 격투기 전문매체 ‘이파이팅은 가와지리 다쓰야(38)가 명현만은 세차게 부딪히는 맹렬한 타입이다. 상대를 심하게 두들길 수 있는 공격력을 지녔다. 크로캅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경기 예상에서도 명현만의 승리를 점쳤다고 보도했다.
가와지리는 2015년 12월21일 UFC 공식랭킹에서 페더급(-66kg) 12위에 올랐다. UFC에 2007년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1위 단체로 여겨진 일본 ‘프라이드에서도 2005년 라이트급(-70kg)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일본인 스타 중 하나였다.
■로드FC 대표, 명현만 세컨드로 참가?
명현만이 소속된 대회사 ‘로드 FC의 정문홍(42) CEO는 라이진의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허락했다. 협력단체 대표 자격으로도 초청받았는데 마침 우리 국내대회가 있기에 참석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명현만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어지간하면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문홍 최고경영자가 크로캅전 세컨드로 나서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확정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로드 FC 33이 예정됐다.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메인이벤트인 비중 있는 대회임에도 정문홍 대표가 25일 라이진 참석으로 방침을 정한 것은 크로캅이라는 거물을 상대하는 명현만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
■마이티 모와 명승부 펼친 명현만
한국 킥복싱 최정상급 선수였던 명현만은 4월16일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에서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와 명승부를 펼쳤다. 3라운드 1분12초 만에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했으나 타격전의 긴장감과 기술적인 상호 완성도에서 역대 한국 대회사 헤비급(-120kg)·무제한급 경기 중 최고수준이었다.
■크로캅, UFC 징계받았으나 은퇴번복
UFC는 2015년 11월26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 규정을 위반한 크로캅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린다”면서 이를 계기로 크로캅은 종합격투기(MMA) 경력을 마친다고 전해왔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크로캅은 은퇴번복 후 라이진 입성을 택했다.
지난 7월20일 UFC는 MK스포츠를 통하여 크로캅이 잔여경기 및 홍보판촉 의무 종료를 대회사에 요청해왔다. 이에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징계 당시 크로캅은 ‘성장호르몬 사용을 시인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성장호르몬 첫 적발 시 ‘자격정지 4년이라는 중징계를 규정하고 있다. UF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는 무관한 단체이기에 독자적인 처분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출장정지 효력이 UFC 밖에까지 미치진 않는다.
■MMA No.2이자 K-1 챔프였던 크로캅
과거 크로캅은 일본 ‘프라이드에서 MMA 세계 이인자로 군림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러시아)의 2차 방어전 상대였다. 당시 크로캅 경기의 한국 시청률은 평균치 기준 최대 6.033%로 최홍만의 13.321%에 이은 한국 킥복싱/MMA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크로캅은 킥복싱 선수로 2012 K-1 월드그랑프리(결승전은 2013년 3월15일)를 제패하기도 했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5년 11월28일 치러진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 출전하여 앤서니 해밀턴(36·미국)을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선수 자격정지로 대진 자체가 취소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로캅은 7월16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일본 종합격투기(MMA) 단체 ‘라이진 FF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라이진은 10일 크로캅이 25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무차별급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한국 ‘로드 FC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 명현만(31·압구정짐)과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UFC 일본 스타의 명현만 승리 예상
일본 격투기 전문매체 ‘이파이팅은 가와지리 다쓰야(38)가 명현만은 세차게 부딪히는 맹렬한 타입이다. 상대를 심하게 두들길 수 있는 공격력을 지녔다. 크로캅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경기 예상에서도 명현만의 승리를 점쳤다고 보도했다.
가와지리는 2015년 12월21일 UFC 공식랭킹에서 페더급(-66kg) 12위에 올랐다. UFC에 2007년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1위 단체로 여겨진 일본 ‘프라이드에서도 2005년 라이트급(-70kg)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일본인 스타 중 하나였다.
전 UFC 페더급 12위 가와지리 다쓰야가 프로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가와지리 다쓰야 SNS 계정
■로드FC 대표, 명현만 세컨드로 참가?
명현만이 소속된 대회사 ‘로드 FC의 정문홍(42) CEO는 라이진의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허락했다. 협력단체 대표 자격으로도 초청받았는데 마침 우리 국내대회가 있기에 참석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명현만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어지간하면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문홍 최고경영자가 크로캅전 세컨드로 나서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확정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로드 FC 33이 예정됐다.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메인이벤트인 비중 있는 대회임에도 정문홍 대표가 25일 라이진 참석으로 방침을 정한 것은 크로캅이라는 거물을 상대하는 명현만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
■마이티 모와 명승부 펼친 명현만
한국 킥복싱 최정상급 선수였던 명현만은 4월16일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에서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와 명승부를 펼쳤다. 3라운드 1분12초 만에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했으나 타격전의 긴장감과 기술적인 상호 완성도에서 역대 한국 대회사 헤비급(-120kg)·무제한급 경기 중 최고수준이었다.
명현만이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언론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MK스포츠 DB
크로캅이 UFC 파이트 나이트 79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천정환 기자
■크로캅, UFC 징계받았으나 은퇴번복
UFC는 2015년 11월26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 규정을 위반한 크로캅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린다”면서 이를 계기로 크로캅은 종합격투기(MMA) 경력을 마친다고 전해왔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크로캅은 은퇴번복 후 라이진 입성을 택했다.
지난 7월20일 UFC는 MK스포츠를 통하여 크로캅이 잔여경기 및 홍보판촉 의무 종료를 대회사에 요청해왔다. 이에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징계 당시 크로캅은 ‘성장호르몬 사용을 시인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성장호르몬 첫 적발 시 ‘자격정지 4년이라는 중징계를 규정하고 있다. UF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는 무관한 단체이기에 독자적인 처분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출장정지 효력이 UFC 밖에까지 미치진 않는다.
■MMA No.2이자 K-1 챔프였던 크로캅
과거 크로캅은 일본 ‘프라이드에서 MMA 세계 이인자로 군림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러시아)의 2차 방어전 상대였다. 당시 크로캅 경기의 한국 시청률은 평균치 기준 최대 6.033%로 최홍만의 13.321%에 이은 한국 킥복싱/MMA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크로캅은 킥복싱 선수로 2012 K-1 월드그랑프리(결승전은 2013년 3월15일)를 제패하기도 했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5년 11월28일 치러진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 출전하여 앤서니 해밀턴(36·미국)을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선수 자격정지로 대진 자체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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