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리랑 1호 통신 두절...우주 미아 위기
입력 2008-01-04 18:05  | 수정 2008-01-04 18:05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지상 관제국과 엿새째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1호와 앞으로 1주일 더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우주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지난 1999년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와 교신이 끊긴 것은 지난달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1호와 기능 복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통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 관계자는 "지상관제국과의 통신 중 신호 오류 등으로 자세를 잃었거나 일부 기기가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리랑 1호와 통신이 재개돼야 파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아리랑 1호가 자세를 잃어 태양전지에서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면 우주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우연은 앞으로 1주일 정도 통신 재개를 시도한 뒤 실패할 경우 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아리랑 1호의 수명 종료 등에 대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1주일을 더 교신해보고 그때도 응답이 없으면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아리랑 1호는 수명이 3년이지만 지난 1999년부터 8년여동안 위성 사진 촬영 등 지구 관측 임무 등을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2006년 7월 해상도 1m급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 발사된 후에는 보조역할로 최소한의 기능만 맡았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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