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오염된 바닷물 때문…익혀 먹었다던 환자도 사실 날 것 먹어

콜레라, 오염된 바닷물 때문…익혀 먹었다던 환자도 사실 날 것 먹어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0일) 해산물을 익혀 먹었는데도 콜레라에 걸렸다고 주장한 환자도 횟집에서 식사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말하며
이로써 최근 잇따라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오염된 바닷물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본은 세 명의 콜레라 환자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과 지난 5일 장목면 근처 해안가에서 발견된 균의 지문과 97.8% 동일한 것으로 확인하고, 세 명의 환자가 이 지역에서 잡은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어 콜레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환자는 거제에 있는 횟집에서 해산물을 먹었고, 둘째 환자는 삼치를 회로 먹었습니다.

특히 둘째 환자가 잡아 먹은 삼치는 이번에 발견된 콜레라균이 있는 지역에서 멀지 않은 지역입니다.

셋째 환자는 오징어와 전갱이를 익혀서 먹었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이 카드를 확인해본 결과 거제의 횟집에서 음식을 섭취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해역이 거제 해역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이라고 밝히며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리에 소홀할 경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완전한 방역이 될 때까지는 손을 씻고, 음식을 익혀서 먹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