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선진화 원년돼야"
입력 2008-01-04 17:40  | 수정 2008-01-04 18:59
서브프라임 부실과 자금쏠림 등으로 지난해 '홍역'을 치른 금융계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금융사들의 안이한 위기 대처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불안과 자금쏠림, 그리고 수익성 악화.

지난해 우리 금융계의 성적표입니다.

금융계 수장들이 모인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금융회사들은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하기 보다는 대출 등 전통적 업무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만 주력해 왔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금융사들은 여전히 안이한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용덕/금융감독위원장
-"해외시장이나 틈새시장 개척 등 사업영업 확대와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차근차근 추진해 주기 바란다."

사업영역 확대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 특히 리스크관리의 선진화가 당면과제로 제시됐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규제완화도 뒤따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 권오규/경제부총리
-"금년 상반기 중 시행령 등 관련 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하고, 지난해 말 발표한 헤지펀드 로드맵에 따라 2009년 까지 적격 투자자에게 헤지펀드가 도입되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금산분리 완화 등, 최근 대통령 인수위의 '수술대'에 오른 금융계.

'변화와 혁신'에 대한 당부와 다짐이 또 다시 공허한 메아리로만 그치지나 않을지 관심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