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허커비' 돌풍 배경은?
입력 2008-01-04 15:15  | 수정 2008-01-04 18:15
(그렇다면) 오바마 후보와 허커비 후보가 이처럼 미 대선 첫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배경은 무엇일까요?
안영주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오바마 후보의 돌풍에는 투표율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이 참여해 조직력을 등에 업은 힐러리를 제쳤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경선은 또 변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강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수 년 동안 끌어온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변화를 선택한 것입니다.

한편 오바마 후보에게 일격을 당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대세론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때문에 힐러리 의원은 선거인단이 많은 뉴욕과 플로리다 등에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허커비 후보도 '다크 호스'로 등장했습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공화당 경선 주자들 가운데 거의 꼴찌였기 때문입니다.

허커비의 선전에는 종교적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모르몬 교도인 롬니와 가톨릭 교도인 줄리아니의 종교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불거지면서 침례교 목사 출신인 허커비에게 정통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지지가 몰린 것입니다.

하지만 취약한 자금력과 조직력은 허커비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해 넘어야 할 큰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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