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콜레라균…오염원 밝혀지나
입력 2016-09-09 07:00  | 수정 2016-09-09 07:23
【 앵커멘트 】
경상남도 거제시의 한 항구 앞바다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의 오염원인지 유전자 지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경남 거제시 대계항 앞바다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습니다.

2번째 콜레라 환자가 거주하는 곳 인근 해안으로, 2005년 이후 우리나라 인근 바다에서 콜레라균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두 번째 환자가 섭취한 삼치를 잡은 해안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됐기 때문에 바다가 일단 (콜레라) 근원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염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대계항 해수 검사에서 콜레라균이 나오지 않았고, 해수 채취 지점에서 불과 1미터 떨어진 곳의 플랑크톤에서도 균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2일 이후 6백6십여 차례에 걸쳐 해수를 검사해왔습니다.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 3명의 콜레라균 유전자 지문은 모두 동일한 가운데, 바닷물에서 나온 콜레라균과도 일치한다면 오염된 해산물을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에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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