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네이버 `스노우` 제2의 라인 될것"
입력 2016-09-08 18:05  | 수정 2016-09-08 20:29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네이버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네이버의 동영상 메신저 서비스 '스노우' 가치가 3조원이란 평가가 외국계 증권사에서 나왔다. 스노우가 '제2의 라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네이버의 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는 8일 공개한 네이버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젤라 홍 노무라 연구원은 "그동안 스노우의 가치를 목표주가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스노우의 가치 3조원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스노우 사용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2500만명인데 내년 말 1억6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자 1인당 영업가치를 1만8000원으로 산정해 스노우 가치를 3조원으로 추산한 것이다. 노무라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최근 동영상 녹화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했지만 사용자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면서 "스노우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들도 최근 네이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스노우를 제2의 라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31일 "3분기부터 라인의 광고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종가 87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4위에 오른 네이버는 이날은 전일 대비 0.3% 내린 8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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