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려운 말도 술술…"사랑해요 한국어"
입력 2016-09-07 19:40  | 수정 2016-09-08 07:40
【 앵커멘트 】
요즘 전 세계에 퍼진 한류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은데요.
각국에서 예선을 거친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청년은 힘찬 목소리로 석굴암을 예찬하고,

"이 경치는 영혼을 위한 놀라운 보물이 돼요."

인도네시아 학생은 우리 노래 아리랑까지 완벽하게 부릅니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세종학당에서 한국말을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1,400여 참가자 중 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0명이 결선을 위해 한국에 온 겁니다.

▶ 인터뷰 : 송향근 /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 "한국어를 사랑하고 또한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그들이 그동안 배운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이런 자리가 될 수 있고요."

순위를 가리는 경연이지만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 등수는 중요치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직접 방문한 게 더 큰 의미입니다.

▶ 인터뷰 : 유수포바 / 우즈베키스탄 (대상 수상)
- "한국어를 잘하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한국에서) 시간을 같이 보내서 항상 편리하고 재미있고 너무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이달 초 내한해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한국어 쓰기에도 도전한 외국인 학생들.

한류의 나라에서 한국어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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