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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했다면 안 봤을 ‘좌익수’ 대니 돈
입력 2016-09-07 18:27 
넥센의 대니 돈이 지난 6일 잠실 LG전 6회초 2사 만루서 대타 헛스윙 삼진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대타 대니 돈은 역전 만루 찬스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리고 ‘좌익수 대니 돈은 실책으로 결승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넥센은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 2-5로 졌다. 승부는 6회 갈렸다. 0-2로 뒤진 6회초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몰아갔다. 그러나 2사 만루서 대타 대니 돈은 역전타를 치지 못했다.
대니 돈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3일과 4일 경기에 결장했다. 그리고 이날도 선발 라인업 제외. 대타 대니 돈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고대했던 한방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넥센은 6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박용택의 타구는 외야 왼쪽으로 날아갔다. 낙구 지점이 절묘하긴 했지만 대니 돈은 한 번 튀긴 공을 놓쳤다. 실책. 2루 주자의 홈인.
결정적인 승부처였다. 그리고 1사 2,3루로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넥센은 그 뒤 2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염경엽 감독은 교체 타이밍 미스였다고 했다. 공수 교대와 함께 김민준과 교체를 고려했다는 것. 하지만 역전이 아닌 동점이라 타순이 한 바퀴 더 돌 것을 고려했다고.
염 감독은 대니 돈이 무릎 상태가 안 좋으니 빨리 뛰기가 어렵다. 역전에 성공했다면 즉각 바꿨을 것이다. 한 번 더 타격 기회를 고민했다가 (뼈아픈)실점을 해 패했다”라고 전했다.
대니 돈은 7일 경기에 휴식을 취한다. 염 감독은 당분간 안정을 취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대니 돈과 달리 채태인은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윤석민은 4번 지명타자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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