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진해운 동맹선사들 “한국, 너무 무책임” 불만 폭발
입력 2016-09-07 18:14 

한진해운이 속한 해운동맹 CKYHE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한국에서 어느누구도 책임 지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우예종 사장은 이날 부산 신항·북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사장단과 한진해운 사태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우 사장은 한 외국선사가 한진해운 때문에 본국 항만 대신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데 피해가 크다”며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전혀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사는 한진해운 때문에 선대 운영이 엉망이 됐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의했다고 우 사장은 말했다. 또 한국에 대한 도덕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비난하는 선사도 있다고 전했다.

CKYHE얼라이언스에는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 일본의 K-라인, 대만의 양밍·에버그린이 속해 있다.
이들은 한진해운과 선복(컨테이너 적재 공간)을 공유하면서 현재 정상운항하지 못하는 한진해운 선박에 자사의 화물을 선적해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선사들의 선박에도 한진해운의 화물이 실려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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