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투證 분석…"사드, 엔터株만 제한적 영향"
입력 2016-09-07 17:45  | 수정 2016-09-07 19:58
한국투자증권은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은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을 제외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최설화 한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탐방 보고서를 통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은 2012년 반일운동 당시만큼 강하지 않다"며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을 제외한 영역에서 아직 사드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는 중국 감독기관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사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미디어 감독기관이 방송사 등 관련 기업들에 비공식적으로 '한한령(限韓令·한국 프로그램 방영 및 합작 제한 조치)'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 연예인이 직접 출연하는 콘서트, 예능프로그램 등 쇼잉(Showing) 사업 타격이 제일 클 것"이라고 봤다.
반면 사드 배치 문제가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수요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개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취소 사례가 일어나지 않았고 중국 정부도 여행 관련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방침에 따라 중간재 산업은 가장 정치적 이슈와 무관하다고 진단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