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문건설업계가 향후 생존을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과 단순 하도급 구조에서 벗어나 일감 수주 전략 다변화로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서울 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홍성호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문건설업 혁신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저성장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국내 건설 투자가 급감하면서 전문건설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혁신을 위한 업계 자체 노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홍 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2004년 13.4%에 달했던 국내 전문건설업 성장률은 2010~2014년에는 -0.3%로 급감했다. 국내 건설산업 전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정부의 관련 예산 축소로 전문건설업계 주요 먹거리인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발주가 꾸준히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건설업체는 이를 등한시해 앞으로 생존 자체가 우려된다. 실제로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500개사로 3만7000여 곳에 달하는 전체 전문건설기업 중 4%에 불과할 정도로 R&D 투자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 생산 패러다임 변화' 주제발표를 맡은 박광배 연구위원은 "발주자와 직접 도급계약을 맺는 직할시공제도나 주계약자 관리 방식 등 기존 하도급 체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생산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와 함께 열린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연구원은 지난 10년을 발판 삼아 향후 미래건설의 정책 리더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 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2004년 13.4%에 달했던 국내 전문건설업 성장률은 2010~2014년에는 -0.3%로 급감했다. 국내 건설산업 전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정부의 관련 예산 축소로 전문건설업계 주요 먹거리인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발주가 꾸준히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건설업체는 이를 등한시해 앞으로 생존 자체가 우려된다. 실제로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500개사로 3만7000여 곳에 달하는 전체 전문건설기업 중 4%에 불과할 정도로 R&D 투자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 생산 패러다임 변화' 주제발표를 맡은 박광배 연구위원은 "발주자와 직접 도급계약을 맺는 직할시공제도나 주계약자 관리 방식 등 기존 하도급 체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생산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와 함께 열린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연구원은 지난 10년을 발판 삼아 향후 미래건설의 정책 리더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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