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별관청문회 증인 홍기택·강만수 등 50명…최경환·안종범은 제외
입력 2016-09-07 16:08 

오는 8~9일 열릴 예정인 조선·해운업 부실 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의 증인 명단에는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있는 강만수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등 50명의 정·관·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올랐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최·종·택 트리오 중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간신히 청문회의 칼 끝을 피했지만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증인명단에 포함됐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 측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위원장이 출석한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삼일·삼정·안진 등 3대 회계법인 최고경영자인 안경태, 김교태, 함종호 대표도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대우조선 전직 최고경영자 중에선 이미 구속 기소된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이 포함됐고 정성립 현 사장도 포함됐다.
그러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한 증인 중 홍기택 전 회장,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주요 증인들이 실제 청문회에 나올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직에서 낙마한 홍기택 전 회장은 소재 파악조차 안되고 있고 법정관리가 개시된 한진해운의 부실경영 책임이 있는 최 전 회장의 출석도 아직까지 미지수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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