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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적시타…화려한 복귀 알린 ‘킹캉’
입력 2016-09-07 11:47 
강정호가 시즌 15호 홈런을 신고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화려한 선발 복귀를 알렸다. 아쉬운 건 팀 패배였다. 강정호의 맹활약과 더불어 역전에 성공했던 피츠버그지만, 끔찍한 9회초를 겪으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9까지 올랐다. 어깨 부상을 털고 1군에 합류한 이후 화려한 선발 복귀전이었다.
경기는 1회초 피츠버그 선발 라이언 보글송이 4점을 내주며 어렵게 흘러갔다. 3회초에도 추가 실점하며 피츠버그는 0-5까지 끌려갔다. 피츠버그 타선은 3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3회 첫 득점을 뽑아냈다.
4회 주인공은 강정호. 강정호는 상대 선발 루크 위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끈질긴 추격을 알렸다. 복귀 첫 안타이자 시즌 15호 홈런. 강정호의 한 방 이후 피츠버그 타선은 추격전을 이어갔다.
1점을 만회해 3-5로 리드 당하던 5회. 다시 등장한 강정호는 가볍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면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 이후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더 낸 피츠버그는 6-5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6-9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에 등장한 강정호는 또 한 번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마무리 오승환에게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1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4번째 피홈런. 피츠버그는 7-9로 졌지만 건강한 강정호의 맹활약은 위안 삼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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