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긴급한 순간…이웃 어르신이 보육 도우미로
입력 2016-09-07 10:30  | 수정 2016-09-07 10:53
【 앵커멘트 】
아이를 키우다보면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잠깐만 누가 아이를 돌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한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서울시에서는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해 이런 고민을 해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일 아침 엄마와 유치원에 가던 소윤이.

오늘은 이웃 할머니의 손을 잡고 등원합니다.

엄마에게 급한 일이 생긴데다, 아이를 대신 봐줄 가족들도 여력이 안 돼 어르신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서울 평창동
- "부모님 도움받는데 한계가 있고, 신속하게 신청했을 때 대응이 되고…."

서울시는 이처럼 일시적으로 부모를 대신해 동네 어르신들이 아이를 맡아주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운영하고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젊은 부부에게는 적절한 도움을 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순호 / 서울시 '아이돌봄' 선생님
- "아이도 키워봤고 손주도 키워봤고. 우리 나이면 적성에도 맞고, 그동안 해온 일이니까."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예비 아이돌봄도우미 어르신들은 일정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현장에 배치돼, 부모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서비스 이용대상은 만6개월에서 9살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로,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시는 이와 함께 밤 10시까지 부모가 급한 용무를 볼 수 있도록 긴급돌봄 거점시설을 확대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용 신청문의는 해당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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