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롯데 신격호 조사 보류…서미경 강제소환 방침
입력 2016-09-07 06:40  | 수정 2016-09-07 07:21
【 앵커멘트 】
애초 오늘(7일)로 예정됐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검찰 출석이 건강 문제로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본에 머물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사실상 세번째 부인 서미경 씨에 대해선 곧 강제 입국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세 포탈과 780억 원대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잠정 보류됐습니다.

오늘(7일) 검찰 출석 예정이었던 신 총괄회장 측은 건강 문제로 거동하기 어렵다며 출석 대신 방문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늘 서울 중구 롯데호텔 집무실에 담당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가 신 총괄회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치의와 면담한 뒤 조사 시점과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은 서미경 씨에 대해선 이번 주 강제 귀국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서 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 홀딩스 주식을 편법 증여받는 과정에서 6천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 씨가 일본에 머물며 검찰과의 접촉을 피해오면서 검찰이 강제 소환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서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거나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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