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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호투’ LG 봉중근 “상대 타이밍 잘 뺏었다”
입력 2016-09-06 22:42 
LG 베테랑자원 봉중근(사진)이 기대 이상의 깜짝호투를 선보였다. 6일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위기 속 제대로 심기일전을 펼친 LG 트윈스였다. 반가운 얼굴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특히 마운드 위 베테랑 봉중근이 깜짝호투로 팀 승리발판을 마련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LG는 넥센을 상대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반가운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임시선발로 나선 봉중근이 5이닝 무실점이라는 깜짝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그간 부진에 빠졌던 7번 이병규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병규의 안타는 선제타점 및 결승득점의 발판이 됐다.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이 중요한 경기를 잘 풀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라고 칭찬했다.
불펜진의 실점으로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 봉중근. 그럼에도 경기 후 그는 웃었다. 봉중근은 경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팀 승리를 무엇보다 기뻐했다. 이어 원래 목표는 3-4이닝을 던지는 것이었다. 초반부터 강하게 던졌는데 생각외로 상대 타이밍을 잘 뺏었다”고 자평했다.
봉중근은 인터뷰 내내 연신 팬들에게 죄송했다며 힘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보직에 상관없이 팀 4상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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