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트럼프, 최대 격전지 오하이오주서 '격돌'
입력 2016-09-06 20:01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절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오하이오주에서 맞붙었습니다.
오하이오주는 전체 표심의 향방을 좌우하는 최대 격전지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공항입니다.


몇 시간 차를 두고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전용기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전세기가 동시에 활주로에 서 있습니다.

두 후보는 낙후된 공업지역이 몰려 있는 클리블랜드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난 뒤 예상 밖으로 초강경 반이민 공약을 발표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를 생각하면 알레르기가 생깁니다. 트럼프 멕시코 방문은 매우 당혹스럽고 국제적 망신입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주에 일자리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오하이오 주에 일자리를 가져오겠습니다. 미국땅에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더이상 끔찍한 무역 거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후보는 기내에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연상케 하는 즉석 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가 이렇게 오하이오에 공을 들이는 건 오하이오 주가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오하이오주는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2004년에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택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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