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푸드빌, 中 상하이에 비비고·뚜레쥬르 복합 매장 출점
입력 2016-09-06 09:00 

CJ푸드빌은 중국 상하이의 주요상권 중 하나인 난징시루에 비비고와 뚜레쥬르를 동시 출점했다고 6일 밝혔다. 이곳은 매장 간 복합화 모델 성공 가능성을 보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비비고와 뚜레쥬르 매장이 자리한 복합몰 정안케리센터는 상하이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에 오피스와 주거지가 밀집해 지리적 이점이 큰 곳이다. 뚜레쥬르는 코너 1층에, 비비고는 바로 위 2층에 자리했다. CJ푸드빌은 상하이의 메인 상권에 2개 브랜드 매장을 복합화 콘셉트로 입점시킴으로써 상하이를 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비비고 정안케리센터점은 비비고가 지난해 9월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내고 1년 여 만에 개설한 상하이 2호점이다. 기존의 중국 비비고와도 차별화를 둬 고소득층이 다수 분포한 주변 상권을 고려했다. 이 건물에는 각국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고급 식당)이 경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한국의 전통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항아리와 창호, 기와 등을 소품으로 활용하고 비빔밥 소반, 잡채와 김치소반 등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 국가관 레스토랑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메뉴를 정식 메뉴로 내놨다. 기존의 중국 비비고가 비빔밥을 위주로 건강한 신선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정안케리센터점은 해산물과 고기류를 풍성하게 담은 그릴 메뉴 등 고급스러운 정찬 느낌을 강화했다. 또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전주 비빔밥, 김치찌개 차림상 같은 점심 메뉴도 늘렸다.

뚜레쥬르 정안케리점은 건물 1층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매장 내 주스바를 마련해 착즙주스를 선보인다. 인근 직장인 등 정기 구매가 가능한 소비자를 위해 디톡스 주스, 밸런스 보틀 등 다양한 착즙 과채주스를 제공한다. 뚜레쥬르는 주스바를 중심으로 한 이 매장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모델로 삼을 방침이다. 빵 이외에 브런치와 애프터눈 티 등을 판매해 업무 미팅과 다과, 식사가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CJ푸드빌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핵심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 2020년까지 뚜레쥬르 1000개 점포, 비비고 130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인 만큼 이번 복합화 콘셉트 매장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CJ푸드빌은 예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중국에서 여러 개의 브랜드를 동시 출점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국내 외식 브랜드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중국 전역에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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