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31회 하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kg 동메달리스트 김태훈(22·동아대학교)은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2013·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고 그 사이 2014년에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대한체육회가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한 ‘금메달 유력 명단에도 포함됐다.
리우올림픽 태권도는 2015년 12월 기준 WTF 랭킹으로 본선직행권을 부여했고 대회 직전 순위로는 시드를 배정했다. 진출권 획득 당시에는 세계 1위였고 2번 시드를 받은 김태훈은 15번 시드와 16강전을 치르는 혜택을 누렸다.
■상위 시드 몰락…‘태권도 세계화는 대세
그러나 리우 남자 태권도 -58kg은 상위 시드의 무덤이었다. 16강에서 탈락한 김태훈을 포함 1~4번 시드 중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다. 패자부활전 합류도 김태훈뿐이었다. 김태훈을 이긴 15번 시드 따윈 한브랍(18·태국)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입상을 올림픽 은메달로 하는 기염을 토했다.
따윈의 돌풍이나 상위 시드 전멸만이 아니다. 아프리카 돌풍도 인상적이었다. 리우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니제르의 은메달과 튀니지의 동메달 역시 처음이다. ‘태권도의 세계화는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메이저대회에서만 5차례 입상한 김태훈도 5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평준화됐다”면서 딱히 어느 나라를 한국 다음으로 잘한다고 꼽기도 어렵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은 국가에 고루 포진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종주국 한국에서 태권도는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이 요구되는 종목으로 인식된다. 부담이 안 될 수는 없다”고 인정한 김태훈은 하지만 그만큼 기대를 받는 것은 선수한테 동기부여가 된다. 나쁘기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급은 핑계…내가 긴장한 탓
올림픽과 다른 메이저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체급이다. 8체급으로 구성된 타 대회와 달리 올림픽은 절반인 4체급밖에 없다. 김태훈의 세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아시아선수권 제패 체급은 -54kg. 약 7.4%를 불려 임할 수밖에 없는 올림픽이 아쉽진 않을까.
그러나 김태훈은 올림픽 체급은 WTF 월드그랑프리로 적응했다. 리우를 준비하면서도 문제나 걱정의 대상은 아니었다”고 부정하면서 관심과 기대가 그동안 경험한 어느 대회 때보다 컸다. 부담과 긴장을 많이 한 내 문제다. 다른 무언가를 탓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부담을 느끼지 말자고 다짐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월드그랑프리는 WTF가 올림픽 체급으로 운영하는 대회로 세계선수권 다음가는 권위를 지녔다. 김태훈은 2015시즌 파이널 챔피언을 필두로 2013년부터 -58kg에서 금2·은1·동2를 수상했다.
■‘그랜드슬램 좌절, 아쉽지만 포기는 없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것을 말한다. 생애 첫 올림픽 데뷔전 패배라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딛고 평정심을 찾아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승리한 것은 긍정적이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리우올림픽이 끝났으니 한국의 다음 하계종합경기대회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게임이다. 그러나 이미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이 있는 김태훈의 동기부여가 변수다.
이런 의문에도 김태훈은 아시안게임 2연패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국가대표이고 싶다”면서 국제대회를 꾸준히 나가고 싶을 뿐 아니라 매번 정상을 노리겠다. 이를 위해 더 노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와 각오를 다졌다. ‘실패가 그를 더 강인하게 만들 것 같은 느낌이다.
막상 ‘그랜드슬램 실패에 크게 슬프진 않았다”고 말을 이어간 김태훈은 올림픽에서 가진 역량을 다 펼치지 못했다. 경쟁을 즐기는 경지에 도달하긴커녕 어딘가 모르게 겉돌았다. 너무 아쉽다”면서 4년 후에도 자격을 충족할지는 모르겠으나 리우에서의 경험은 분명 나에겐 배움의 양분이 됐고 성장의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경기 자체에 녹아들 수 있을까. 내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끝까지 훈훈했던 그랜드슬램 도전 선후배
리우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태권도 남자대표는 김태훈만이 아니었다. 2012 런던올림픽 -58kg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011·2013 세계선수권-2010·2014 아시아경기대회-2012·2014 아시아선수권 모두 -63kg 2연패를 달성한 경이적인 메이저 입상경력의 소유자다.
제31회 올림픽에서는 타 메이저보다 높은 체급에 임했으며 본선직행은 WTF 1위, 시드는 2번을 받은 것도 김태훈과 공통점이다. 이대훈은 리우 -68kg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으나 패자부활전과 3위 결정전 연승으로 대회 통산 2번째 메달을 땄다.
두 선수가 세계랭킹으로 지난 1월 리우 본선직행이 확정될 무렵 국가대표팀 룸메이트라는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장자이자 2012년 런던대회 -58kg 은메달로 올림픽 입상경험 선배이기도 한 이대훈은 당시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훈의 그랜드슬램 확률은 결코 나보다 낮지 않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태훈이가 성공하면 기꺼이 축하할 것”이라면서 서로 격려하며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훈의 발언을 전해 들은 김태훈은 같은 방을 쓰면서 운동을 포함한 일상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경기 내적으로도 수시로 의논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한마디로 본받고 싶은 선배”라고 화답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나란히 ‘금메달 유력으로 보고했으나 3위에 그친 태권 ‘그랜드슬램 듀오. 김태훈은 각자 일정이 끝난 후에도 ‘그랜드슬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마 서로 암묵적인 배려가 아녔을까”라면서 고대하던 정상에 서지 못한 것에 대한 위로와 동메달 축하를 주고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들의 우정이 4년 후 올림픽 동반 제패로 마무리된다면 최상의 결과일 것이다.
■역대 첫 ‘전 선수 메달 위업 자랑스럽다
‘태권도 금 2이라는 대한체육회의 예상은 결국은 적중했다. 2011·2013 세계선수권 2연패 및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챔피언에 빛나는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2015 세계선수권과 2010 아시아선수권을 우승한 오혜리(28·춘천시청)가 리우 시상대 최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로 김소희는 아시아선수권, 오혜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리우 우승후보이자 ‘그랜드슬램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김태훈에게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한 두 여자대표는 어떤 존재일까.
둘이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당연히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시인한 김태훈은 그러나 축하는 가식이 아닌 진심이었다.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듣기까지 쏟은 땀과 노력을 안다. 금메달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모두 전부터 돈독한 사이였고 리우에 함께 출전하면서 더 가깝고 친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80kg 챔피언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까지 동메달을 얻으면서 대한민국 태권도대표팀은 리우에서 참가자 전원 입상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달성했다.
김태훈은 역사에 길이 남을 성취에 내가 동참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감개무량함을 숨기지 않았으면서 모두 메달리스트가 됐기에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웃고 기뻐했으며 축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개인적인 감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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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고 그 사이 2014년에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대한체육회가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한 ‘금메달 유력 명단에도 포함됐다.
리우올림픽 태권도는 2015년 12월 기준 WTF 랭킹으로 본선직행권을 부여했고 대회 직전 순위로는 시드를 배정했다. 진출권 획득 당시에는 세계 1위였고 2번 시드를 받은 김태훈은 15번 시드와 16강전을 치르는 혜택을 누렸다.
■상위 시드 몰락…‘태권도 세계화는 대세
그러나 리우 남자 태권도 -58kg은 상위 시드의 무덤이었다. 16강에서 탈락한 김태훈을 포함 1~4번 시드 중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다. 패자부활전 합류도 김태훈뿐이었다. 김태훈을 이긴 15번 시드 따윈 한브랍(18·태국)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입상을 올림픽 은메달로 하는 기염을 토했다.
따윈의 돌풍이나 상위 시드 전멸만이 아니다. 아프리카 돌풍도 인상적이었다. 리우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니제르의 은메달과 튀니지의 동메달 역시 처음이다. ‘태권도의 세계화는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메이저대회에서만 5차례 입상한 김태훈도 5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평준화됐다”면서 딱히 어느 나라를 한국 다음으로 잘한다고 꼽기도 어렵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은 국가에 고루 포진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종주국 한국에서 태권도는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이 요구되는 종목으로 인식된다. 부담이 안 될 수는 없다”고 인정한 김태훈은 하지만 그만큼 기대를 받는 것은 선수한테 동기부여가 된다. 나쁘기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급은 핑계…내가 긴장한 탓
올림픽과 다른 메이저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체급이다. 8체급으로 구성된 타 대회와 달리 올림픽은 절반인 4체급밖에 없다. 김태훈의 세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아시아선수권 제패 체급은 -54kg. 약 7.4%를 불려 임할 수밖에 없는 올림픽이 아쉽진 않을까.
그러나 김태훈은 올림픽 체급은 WTF 월드그랑프리로 적응했다. 리우를 준비하면서도 문제나 걱정의 대상은 아니었다”고 부정하면서 관심과 기대가 그동안 경험한 어느 대회 때보다 컸다. 부담과 긴장을 많이 한 내 문제다. 다른 무언가를 탓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부담을 느끼지 말자고 다짐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월드그랑프리는 WTF가 올림픽 체급으로 운영하는 대회로 세계선수권 다음가는 권위를 지녔다. 김태훈은 2015시즌 파이널 챔피언을 필두로 2013년부터 -58kg에서 금2·은1·동2를 수상했다.
■‘그랜드슬램 좌절, 아쉽지만 포기는 없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것을 말한다. 생애 첫 올림픽 데뷔전 패배라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딛고 평정심을 찾아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승리한 것은 긍정적이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리우올림픽이 끝났으니 한국의 다음 하계종합경기대회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게임이다. 그러나 이미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이 있는 김태훈의 동기부여가 변수다.
이런 의문에도 김태훈은 아시안게임 2연패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국가대표이고 싶다”면서 국제대회를 꾸준히 나가고 싶을 뿐 아니라 매번 정상을 노리겠다. 이를 위해 더 노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와 각오를 다졌다. ‘실패가 그를 더 강인하게 만들 것 같은 느낌이다.
김태훈이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58kg 동메달 결정전 승리 후 태극기를 들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막상 ‘그랜드슬램 실패에 크게 슬프진 않았다”고 말을 이어간 김태훈은 올림픽에서 가진 역량을 다 펼치지 못했다. 경쟁을 즐기는 경지에 도달하긴커녕 어딘가 모르게 겉돌았다. 너무 아쉽다”면서 4년 후에도 자격을 충족할지는 모르겠으나 리우에서의 경험은 분명 나에겐 배움의 양분이 됐고 성장의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경기 자체에 녹아들 수 있을까. 내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끝까지 훈훈했던 그랜드슬램 도전 선후배
리우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태권도 남자대표는 김태훈만이 아니었다. 2012 런던올림픽 -58kg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011·2013 세계선수권-2010·2014 아시아경기대회-2012·2014 아시아선수권 모두 -63kg 2연패를 달성한 경이적인 메이저 입상경력의 소유자다.
제31회 올림픽에서는 타 메이저보다 높은 체급에 임했으며 본선직행은 WTF 1위, 시드는 2번을 받은 것도 김태훈과 공통점이다. 이대훈은 리우 -68kg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으나 패자부활전과 3위 결정전 연승으로 대회 통산 2번째 메달을 땄다.
두 선수가 세계랭킹으로 지난 1월 리우 본선직행이 확정될 무렵 국가대표팀 룸메이트라는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장자이자 2012년 런던대회 -58kg 은메달로 올림픽 입상경험 선배이기도 한 이대훈은 당시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훈의 그랜드슬램 확률은 결코 나보다 낮지 않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태훈이가 성공하면 기꺼이 축하할 것”이라면서 서로 격려하며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훈의 발언을 전해 들은 김태훈은 같은 방을 쓰면서 운동을 포함한 일상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경기 내적으로도 수시로 의논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한마디로 본받고 싶은 선배”라고 화답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나란히 ‘금메달 유력으로 보고했으나 3위에 그친 태권 ‘그랜드슬램 듀오. 김태훈은 각자 일정이 끝난 후에도 ‘그랜드슬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마 서로 암묵적인 배려가 아녔을까”라면서 고대하던 정상에 서지 못한 것에 대한 위로와 동메달 축하를 주고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대훈이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68kg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이들의 우정이 4년 후 올림픽 동반 제패로 마무리된다면 최상의 결과일 것이다.
■역대 첫 ‘전 선수 메달 위업 자랑스럽다
‘태권도 금 2이라는 대한체육회의 예상은 결국은 적중했다. 2011·2013 세계선수권 2연패 및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챔피언에 빛나는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2015 세계선수권과 2010 아시아선수권을 우승한 오혜리(28·춘천시청)가 리우 시상대 최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로 김소희는 아시아선수권, 오혜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리우 우승후보이자 ‘그랜드슬램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김태훈에게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한 두 여자대표는 어떤 존재일까.
둘이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당연히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시인한 김태훈은 그러나 축하는 가식이 아닌 진심이었다.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듣기까지 쏟은 땀과 노력을 안다. 금메달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모두 전부터 돈독한 사이였고 리우에 함께 출전하면서 더 가깝고 친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희가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49kg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오혜리가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 결승전 승리 후 응원단의 촬영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2008 베이징올림픽 +80kg 챔피언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까지 동메달을 얻으면서 대한민국 태권도대표팀은 리우에서 참가자 전원 입상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달성했다.
김태훈은 역사에 길이 남을 성취에 내가 동참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감개무량함을 숨기지 않았으면서 모두 메달리스트가 됐기에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웃고 기뻐했으며 축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개인적인 감정도 드러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