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지정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이달부터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부천시 오정구 작동 405) 및 노인복지시설의 수탁운영을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노인성 질환 진료 및 요양에 대한 공공성 강화와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2010년 3월에 설립된 병원이다. 올해 초 재위탁 운영기관 공개모집에 대한 심사 결과,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지역사회 기여계획 및 공공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월 25일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31일 인수인계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세종병원이 5년 동안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및 노인복지시설의 수탁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세종병원이 위탁운영 공모에 지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세종병원이 노인성질환에 특화되어 있는 병원이기 때문”이라며 노인성 질환은 다가올 미래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서, 공공의 책임이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세종병원은 전체 내원환자의 50%이상이 65세 이상 노인환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인성 질환의 가장 중요한 동반 질환인 심혈관질환과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인 뇌질환에 특화되어 있다. 이렇듯 부천을 기반으로 한 세종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세종병원의 특화된 장점을 통해 기여하고자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및 노인복지시설 위탁자 공모에 응하게 되었다.
세종병원은 병원 운영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전액을 공공성 및 전문성 강화에 재투자할 계획이며, 의료수급자 간병비 지원, 지역 복지협의체와 협력을 통해 경제적 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치매 예방사업, 치매 전문가 육성과정과 지역 치매 안전망 구축을 통해 공적 영역에 대한 역할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립 노인시설의 경영시스템은 세종병원의 검증된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회계, 정보공개, 지배구조 모두 투명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재투자가 보장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시설장을 제외한 전체 근무자(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요양보호사 등의 직원, 용역직원, 간병인 포함)를 기존과 동일한 조건에서 100% 전원 승계를 하기도 했다.
박진식 이사장은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및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겠다”며 환자 존중을 통한 하나됨, 소외계층 돌봄을 통한 하나됨, 산하 조직 간의 상호 존중을 통한 하나됨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원의료재단이 설립한 세종병원은 지난 35년간 지역민들을 위한 무료 검진, 지역 축제 부스 운영, 사랑의 김장담그기, 부천FC 의료후원 및 건강강좌, 교복나눔사업을 실시하는 등 관내 사회복지단체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며, 부천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대한민국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선도적인 의료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인성 중증질환에 특화되어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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