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달러에 투자하라”…대신證, 달러자산 잔고 1년6개월 만에 16배↑
입력 2016-09-05 16:27 

대신증권이 자산관리(WM) 영업에서 지속적으로 권하고 있는 달러자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달라자산 잔고는 지난해 초 2500만불 수준에서 9월 현재 4억불을 돌파해 1년6개월 만에 16배가량 급증했다.
대표적인 달러투자 상품은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이다. 시중 은행 대비 높은 수익률(연 0.9%)을 제공해 개인 투자자와 일반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은행이나 실물로 보관하고 있는 달러를 대신증권에 맡기면 연 1.1%의 추가수익률을 더해 총 연 2%의 수익률(3개월 만기)을 제공하는 특판달러RP 상품에 가입이 가능하다.

달러에 투자하는 펀드나 달러로 직접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달러표시채권(KP)의 잔고도 늘어났다. 달러표시채권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직후 개인 거액자산가 와 일반법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는 국내증시에 비해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달러주식 잔고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6월 말 2000만불 규모였던 달러주식 잔고는 9월 현재 5130만불로 2.6배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전체 고객자산은 지난 2012년 말 29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43조8000억원으로 약 50% 늘어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뒤 미 금리인상 등 달러강세 이슈가 나오면서 평소 달러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한 번에 유입됐다”며 RP나 달러표시채권 같은 경우는 개인 투자자나 일반법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은 만큼 추가적인 자산유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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