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 상가서 남녀 4명 사망, 질소가스로 동반자살 추정
입력 2016-09-05 15:08  | 수정 2016-09-05 16:44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사무실에서 남녀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사이트 등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오전 8시 20분 경찰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상가 2층사무실에서 A(26·여)씨 등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숨진 사무실 안에서는 가스통과 호스, 비닐봉지 등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A씨의 부모로부터 서울로 직장을 구하러 간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A씨의 위치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위치가 안산 단원구 원곡동 상가 주변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인근을 수색했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가 해당 사무실로 들어간 사실을 파악하고, 사무실 문을 개방해 숨져 있는 4명을 찾아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숨진 B(44)씨 등이 서로 지역과 직업, 연령 등이 다르고 연고가 없다는 점,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서로 만나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동반자살 사이트 등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이트 운영자나 자살을 조장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사람등을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욱 기자 / 안산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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