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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손자, 알고 보니 ‘그랜드파더’ 깜짝 출연
입력 2016-09-05 14:39 
[박근형 실제 손자 박승재 (가운데)/컴퍼니K 파트너스 제공]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그랜드파더에 주연 박근형의 손자가 깜짝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배우 박근형(77)의 단독 주연작, 영화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박근형은 극 중 전쟁 후유증으로 20년 가까이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살아가던 중 아들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손녀 딸과 잠시 함께 지내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불량학생이 돼버린 손녀 보람(고보결 분). 박근형은 거리에서 손녀딸을 괴롭히는 인물인 규영(오승윤 분)을 만나게 되는데, 박근형의 손자인 박승재는 해당 장면에서 규영과 함께 있는 친구로 카메오로 출연한다.

박승재는 현재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 중인 배우 지망생이다. 할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에 들렸다가 이서 감독의 제안으로 영화에 깜짝 출연하게 됐다. 긴장된 와중에도 NG 한번 없이 진지하게 촬영을 끝내 호랑이 선생님으로 정평이 난 할아버지로부터 응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극중 박근형이 아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꺼낸 사진에는 실제 박근형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에는 아버지를 이어 연기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상훈(본명 박상훈)의 어릴 적 모습도 함께 등장한다. 결국 박근형의 3대가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셈이다.
한편, 영화 ‘그랜드파더는 지난달 31일 개봉해 현재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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