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만성 허리통증, 움직여야 극복가능하다
입력 2016-09-05 14:08  | 수정 2016-09-05 14:41
사진 = 허리통증 경감을 위한 핏테이프 요법을 시연하는 홍정기 교수
- 스포츠 의학 전문가 홍정기 교수, 차바이오콤플렉스서 재능기부강연 펼쳐


지난 4일,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콤플렉스에서 스포츠 재활 및 피트니스 전문가 25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 홍정기 교수가 ‘허리를 위한 운동재활이라는 주제로 펼친 재능기부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허리 통증은 우리 일상을 괴롭히는 생활 습관 병중 하나다. 특히, 통증은 사람마다 증상, 발현정도도 다르며 뼈나 근육, 인대의 손상과 직접적인 손상이 없더라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MRI이나 각종 검사를 통한 의학적 이상 소견이 없이도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허리통증은 정의조차도 구체화시켜 내리기 어려운 증상인 만큼 스포츠 전문가는 운동 재활을 위해 허리주변의 구조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이라 강조했다.

인체는 근육과 관절, 각각의 부위에서 유기적인 관계가 조성돼 항상 밸런스를 유지한다. 특정 근육이 약하다면 주변 근육·관절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통증은 이러한 균형이 깨질 때 발생된다. 예를 들어 근육이 과하게 긴장되거나 약하고 혹은 인대가 늘어난 경우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따라서, 통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환자의 근육과 관절 움직임을 포착해 운동을 통해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잘못된 움직임을 교정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재활 치료의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많은 환자가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직임을 꺼리는 것이다.

홍 교수는 환자의 허리 통증을 경감하기 위한 운동재활을 하려면 전문가는 우선 환자가 허리 움직임에 대한 두려움(fear)을 극복하게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운동조차 하지 않는다면 허리 주변 근육은 점점 탄력을 잃어 만성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허리통증 진단법을 비롯해 허리통증완화와 부상방지에 효과적인 핏테이프(Fit-Tape) 요법을 직접 시연했다. 홍 교수는 뛰어난 탄성력과 점착성을 가진 핏테이프를 통해 통증의 부위에 부착해 신경주변을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이핑 요법은 주변 허리근육과 인대를 탄탄히 잡아 줘 운동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교수는 잘못된 지식이 난무하는 국내 헬스피트니스 시장에 새로운 고찰과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포츠 전문가들도 전문성을 띄우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제시하고 데이터를 만들어야 앞으로 발전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 매경헬스 김충식 기자 ] [ mkludacri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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