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G, 취업준비생에게 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
입력 2016-09-05 11:22 
KT&G가 마련한 상상옷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용 정장과 셔츠 등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KT&G>

KT&G가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대학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상상옷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일 KT&G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용 정장과 셔츠, 넥타이, 벨트, 구두 등 의류 일체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단 충남대와 강원대, 계명대 등 수도권에 비해 취업여건이 열악한 지방 6개 대학에서 우선 실시되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대학에는 정장을 대여하고 옷을 갖춰입을 수 있는 ‘상상옷장이 설치된다.
의류 구입에 필요한 경비는 KT&G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상상펀드로 마련됐다. 특히 의류업체 코오롱FnC의 ‘지오투 브랜드가 최신 고급 정장을 KT&G에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KT&G 관계자는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학생 입장에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포털 인쿠루트가 취업준비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1명이 1회 면접을 위해 정장 구입과 화장 등에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10만5000원으로 조사 대상의 85%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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