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8살 공인회계사 합격 조만석 씨…정규교육 초등 4년뿐
입력 2016-09-05 09:42  | 수정 2016-09-05 13:43
【 앵커멘트 】
대학 경영학과 정규 과정을 밟아도 공인회계사 시험은 합격하기가 어려운데요.
정규 교육은 초등학교 4년까지만 다닌 18세 청년이 역대 최연소의 나이에 독학으로 공인회계사가 되어 화제입니다.
신동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올해 18살, 보통은 고등학교에 다닐 나이인 조만석 씨.

공부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에 어렵다고 소문난 공인회계사 시험에 역대 최연소로 합격했습니다.

▶ 인터뷰 : 조만석 / 최연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정말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합격해서 회계법인 들어갈 날만을 기다리며 다 참고 견뎌왔습니다."

초등학교 6년 과정을 월반해 4년 만에 마친 조 씨는 11살에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경영학 학사 학위까지 모두 독학으로 따냈습니다.

7살에 딴 한자 2급 자격증을 시작으로 보유한 자격증만 17개.


조 씨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꾸준함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만석 / 최연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 "최고 힘든 것은 외로움과 두려움이었습니다. 궁극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은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기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남다른 길을 걸으며 사회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많았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겸손함이 무기입니다.

▶ 인터뷰 : 조원덕 / 조만석 씨 아버지
- "만석이의 경우는 공부하는 재주가 있을 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만석이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당당하게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까지 합격한 조 씨는 당찬 포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만석 / 최연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사는데 기업들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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